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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대한민국의 예술가 웁쓰양(Woogie Yang)의 제안으로 시작된 독창적인 퍼포먼스형 공공행사입니다. 바쁜 일상과 경쟁, 정보 과잉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당시 사회는 스마트폰 과의존, 업무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으로 인해 ‘휴식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었고, 이 대회는 일종의 저항이자 해방의 메시지로 등장했습니다. 1회 대회는 소규모로 시작되었지만 이후 점차 시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대규모 퍼포먼스로 성장했습니다. 이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현대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정보 과잉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참여형 예술 퍼포먼스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합니다 .
🗓️ 행사 개요
- 일시: 2025년 5월 11일(일) 오후 4시 ~ 6시 30분
- 장소: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 대회 당일 일정
- 15:00~16:00 : 선발 선수 집합 및 자리 배치
- 16:00~16:15 : 사전 행사(오프닝 퍼포먼스)
- 16:15~17:45(90분) : 본 경기
- 17:45~18:15 : 심사 집계 및 시상식
- 18:10~18:30 : 수상자 인터뷰 및 기념촬영
(현장 상황에 따라 약간의 시간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주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웁쓰양 컴퍼니
- 참가팀: 총 80팀 (1팀당 최대 3명)
- 참가비: 무료
🧘♀️ 대회 방식 및 규칙
- 경기 시간: 90분간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 심사 기준:
- 기술 점수: 참가자는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착용하고, 15분마다 측정된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받습니다.
- 예술 점수: 현장 관람객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 두 점수를 합산하여 상위 10팀을 선정하고, 이 중 기술 점수가 높은 순으로 1~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
- 의사 표현 방법: 말 대신 색깔 카드를 사용하여 요청을 전달합니다.
- 🔴 빨강: 마사지 요청
- 🔵 파랑: 물 제공
- 🟡 노랑: 부채질 요청
- ⚫ 검정: 기권 및 기타 요청
- 퇴장 규정: 멍때리기에 실패하거나 규칙을 위반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퇴장됩니다 .
🏆 시상 및 혜택
- 1등: 트로피 + 상장
- 2~3등: 상장
- 특별상: 기술 점수 우수 참가자 중 별도 선정
- 참가자 전원: 참가 인증서 수여
🧘 부대 행사: 한강쉼표 명상
대회 종료 후 오후 7시부터 40분간 '한강쉼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요가, 아로마테라피,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사전 신청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합니다.
📌 참가 신청 안내(선착순 아님)
- 신청 기간: 2025년 4월 18일(금) 오전 10시 ~ 4월 26일(토) 정오
- 신청 방법: 공식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 선발 방식: 선착순이 아니며, 신청 사유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가자를 선발합니다.
- 최종 명단 발표: 2025년 4월 28일(월) 오전 10시,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공지되며, 개별 통보도 이루어집니다 .
🧘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행사 취지와 의의
1. 행사 취지와 기획 의도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가장 핵심적인 취지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 “멍때리기”는 낭비가 아니라 회복이다.
현대 사회에서 집중력과 생산성은 중요하지만, 인간의 뇌는 지속적인 정보 처리로 인해 탈진할 수 있습니다. 멍때리기는 이러한 피로를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뇌의 자가 방어 기제이자 치유의 방식입니다. -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 제기
스마트폰, SNS, 이메일 등에 끊임없이 노출된 현대인에게 디지털로부터 잠시 떨어져 오롯이 “나 자신”으로 돌아갈 시간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비움’의 예술로서의 가치를 표현
“무위(無爲)”라는 철학적 관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오히려 예술적이고 생산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민과 나누는 기회입니다.



2. 한강이라는 공간의 상징성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서울의 중심이자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차 없는 거리로도 유명하며, 자연과 도시가 맞닿은 대표적인 ‘공공 힐링 공간’으로 상징됩니다.
이 대회가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의 도시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공간성과 시민 참여형 특성에 있습니다.
3. 대회의 성장과 문화적 확장
- 2016년부터는 서울시 공식 후원행사로 발전하며, 참가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매년 평균 70~80개 팀이 지원하며, 가족, 커플,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한국뿐 아니라 외국 언론에도 소개되며,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대회”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 ‘멍때리기’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 문화 콘텐츠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양한 패러디 및 예술 퍼포먼스로 파생되고 있습니다.
4. 사회적 의의와 기대효과
- 사회적 스트레스 해소 캠페인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마음 건강’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입니다. 심박수 측정, 명상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 자기 성찰과 정신적 휴식의 시간 제공
참여자들은 대회 이후 스스로를 돌아보고, 평소에 놓치고 있던 정서적 여백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 공공예술과 시민 참여의 이상적 결합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심사도 관객의 투표와 생체 리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경쟁 없는 대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라는 가치를 실현합니다.
📝 마무리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현대사회를 향한 메시지이자 치유적 예술입니다. “쉼은 낭비가 아니다”라는 철학은 이 대회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휴식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5년의 대회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선언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