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부터 2025년 선종까지 12년간 가톨릭 교회를 이끌며, 겸손과 개혁, 포용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4년 한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청년 세대에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사회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주요 업적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는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여 1969년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임명되었고,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되었습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 출신 최초의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교황 프란치스코는 다음과 같은 주요 업적을 남겼습니다:
- 교회 개혁: 로마 교황청 개편을 통해 평신도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였습니다.
- 사회 정의 실현: 난민, 빈곤층, LGBTQ+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지지를 표명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하였습니다.
- 종교 간 대화 촉진: 이슬람 등 타 종교와의 대화를 강조하며, 종교 간 평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성직자 성범죄 대응: 성직자 성범죄 문제에 대한 대응과 바티칸 재정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였습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의 어록
교황 프란치스코는 전통적인 교리 해석을 넘어선 따뜻한 언어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어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님은 용서하시기를 결코 지치지 않으십니다. 지치는 것은 우리가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 "조금의 자비는 세상을 덜 차갑고 더 정의롭게 만듭니다."
- "인권은 테러나 억압, 암살뿐만 아니라 불공정한 경제 구조로 인해 침해됩니다."
📜 한국 방문과 전한 메시지
201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교황 프란치스코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124위 순교자 시복식,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그는 "용서는 화해의 문입니다. 형제를 7번이 아니라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을 전하며 남북한 간의 화해와 용서를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 방문의 결실을 맺도록 기도해달라"며 한국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한국의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를 전하는 등 한국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 한국 내 추모 미사 및 분향소 현황
- 서울대교구: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공식 분향소가 마련되었으며, 4월 22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주교단이 조문에 참여하였습니다.
- 광주대교구: 4월 26일 오전 중 광주·전남 지역 140여 개 본당에서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입니다. 각 본당은 자체 일정에 따라 미사를 진행하며, 별도의 분향소는 설치하지 않습니다.
-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 성당을 중심으로 분향소 설치와 함께 위령 미사를 계획 중입니다. 과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3일간 위령 미사를 봉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타 교구: 인천, 대구, 청주, 마산 등 각 교구는 주교회의 지침에 따라 추모 미사와 분향소 설치를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교구별로 공지될 예정입니다.
🕯️ 신자들을 위한 기도 권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교황청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도문을 번역하여 각 교구에 전달할 예정이며, 신자들에게는 교황을 위한 9일 기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추모 미사와 분향소 운영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각 교구의 공식 웹사이트나 공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결론
프란치스코 교황은 겸손과 사랑, 개혁과 포용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선종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인류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따라 한국 천주교계는 전국적으로 추모 미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교황의 장례 미사가 거행되는 4월 26일(토)에 맞춰 각 교구가 자율적으로 추모 미사를 봉헌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